본문 바로가기

미스터리 전체

(68)
02. 금 미스터리 , 지구 핵 속의 금 — 99%가 닿을 수 없는 이유 02. 금 미스터리 , 지구 핵 속의 금 — 99%가 닿을 수 없는 이유지구에 있는 금의 99% 이상이 지구 핵 속에 있다. 맨틀과 지각에 존재하는 금은 전체의 1%에 불과하다. 인류가 지금까지 캐낸 금 전부를 합쳐도 수영장 서너 개 분량밖에 안 된다. 지구가 태어날 때부터 금의 대부분은 아무도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내려갔다.지구 핵 속 금 분포 — 왜 대부분이 핵에 있는가지구는 약 45억 년 전 형성될 때 거의 완전한 마그마 상태였다. 이 상태에서 무거운 원소들은 중력에 의해 중심부로 가라앉고, 가벼운 원소들은 표면 쪽으로 떠올랐다. 이 과정을 지구분화(planetary differentiation)라 한다. 지구 내부가 층 구조를 갖게 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금은 밀도가 매우 높은 금속이다. 세제곱센..
01. 금 미스터리 , 금은 별도 만들지 못한다 — 중성자별과 원소 01. 금 미스터리 , 금은 별도 만들지 못한다 — 중성자별과 원소지구에 있는 금은 지구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태양도 만들지 못했다. 우주에서 가장 극단적인 사건, 두 중성자별이 충돌하는 순간에만 금이 만들어진다. 반짝이는 장신구 하나가 수십억 년 전 우주의 폭력적인 사건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은, 금을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바꿔놓는다.금 중성자별 충돌 — 왜 별은 금을 만들지 못하는가별은 수소를 태워 헬륨을 만들고, 헬륨을 융합해 탄소와 산소를 만든다. 이 과정을 핵융합이라 한다. 별의 질량이 충분히 크면 더 무거운 원소까지 만들 수 있다. 탄소에서 네온, 산소에서 규소, 규소에서 철까지 이어지는 사슬이 형성된다. 그런데 여기서 멈춘다.철(원자번호 26)은 핵융합의 최종 산물이다. 철보다 무거운 원..
13.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드레이크 방정식 — 외계 문명의 수를 어떻게 추정하는가 13.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드레이크 방정식 — 외계 문명의 수를 어떻게 추정하는가1961년, 최초의 SETI 학술 회의가 열리기 직전 프랭크 드레이크(Frank Drake)는 칠판에 방정식 하나를 썼다. 우리 은하에서 현재 전파 통신이 가능한 문명의 수를 추정하기 위한 방정식이었다. 이 방정식은 이후 드레이크 방정식(Drake Equation)이라 불리며 외계생명체 탐색의 상징이 됐다. 방정식의 답은 1에서 수백만까지 추정값에 따라 달라진다. 그 불확실성 자체가 인류가 외계 문명에 대해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를 보여준다.드레이크 방정식은 N = R* × fp × ne × fl × fi × fc × L로 표현된다. 각 변수는 외계 문명의 존재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의 확률이나 비율이다. 이..
12.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페르미 역설 — 우주는 왜 이토록 조용한가 12.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페르미 역설 — 우주는 왜 이토록 조용한가1950년 엔리코 페르미(Enrico Fermi)는 점심 식사 중 동료들과 외계 문명에 대해 이야기하다 갑자기 이렇게 물었다. "그래서, 그들은 어디 있지?(But where is everybody?)" 이 짧은 질문이 이후 페르미 역설(Fermi Paradox)로 불리게 됐다. 역설의 구조는 이렇다. 우주는 광대하고, 별의 수는 수천억 개이며, 생명이 가능한 행성도 수십억 개에 달한다고 추정된다. 시간도 충분하다. 그렇다면 기술 문명이 지구 외에 있었다면 이미 우주를 탐사하고, 신호를 보내고, 어떤 흔적을 남겼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왜 아무것도 없는가.페르미 역설은 외계 문명이 없다는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없음을 증명하지 않는..
11.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SETI와 와우! 신호 — 인류는 외계 지적 생명체의 신호를 받은 적이 있는가 11.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SETI와 와우! 신호 — 인류는 외계 지적 생명체의 신호를 받은 적이 있는가1977년 8월 15일,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빅 이어(Big Ear) 전파 망원경이 72초 동안 이례적인 강도의 전파 신호를 포착했다. 천문학자 제리 에만(Jerry Ehman)이 출력 데이터를 검토하다 이 신호 옆에 "Wow!"라고 메모를 남겼다. 이것이 와우! 신호(Wow! signal)다. 47년이 지난 지금도 이 신호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같은 신호는 다시 포착된 적이 없다.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는 외계 지적 생명체가 보낼 수 있는 신호를 탐색하는 과학 프로그램이다. 생물학적 생명이 아니라 기술 문명이 만든 신호, 즉 ..
10.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화성에 과거 생명이 있었는가 — 적색 행성의 잃어버린 바다 10.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화성에 과거 생명이 있었는가 — 적색 행성의 잃어버린 바다오늘날 화성은 대기가 극도로 희박하고, 표면에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없으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차갑고 건조한 행성이다. 그러나 약 35억~40억 년 전의 화성은 달랐다. 강이 흐른 흔적, 삼각주 퇴적층, 호수와 바다의 지형이 현재 화성 표면에 뚜렷하게 남아 있다. 과거의 화성에 액체 물이 있었다면, 생명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그 흔적이 지금도 암석 속에 남아 있을 수 있다.화성 생명체 탐색은 현재 진행 중인 탐사 임무의 핵심 목표다.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2021년부터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 일대를 탐사하고 있다. 이 크레이터는 과거 호수가 있었던 곳으로..
09.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범종론 — 생명은 우주에서 운석에 실려 왔는가 09.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범종론 — 생명은 우주에서 운석에 실려 왔는가지구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하나의 가설이 있다. 생명이 지구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우주 어딘가에서 시작해 운석이나 혜성에 실려 지구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것을 범종론(汎種論) 또는 판스페르미아(panspermia)라 한다. 이 가설은 공상과학 소설의 소재처럼 들리지만, 일부는 진지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있고 일부는 여전히 가설에 머물러 있다.범종론의 핵심 질문은 두 가지다. 첫째, 생명의 재료(유기 분자)가 우주에서 지구에 왔는가. 둘째, 생명 자체(살아있는 유기체 또는 그 포자)가 우주에서 왔는가. 첫 번째는 강력한 증거가 있고, 두 번째는 훨씬 논쟁적이다. 우주에는 생명의 재료가 있다운석에서 유기 분자가 발견된다..
08.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심해 열수구와 생명의 기원 — 따뜻한 수프 가설은 왜 교체됐는가 08. 외계생명체 미스터리 , 심해 열수구와 생명의 기원 — 따뜻한 수프 가설은 왜 교체됐는가지구 생명이 어디서 시작됐는지는 외계생명체 탐색과 직접 연결된 질문이다. 생명이 어떤 조건에서 처음 만들어졌는지를 알면, 우주의 어디에서 생명을 찾아야 하는지가 더 명확해진다. 20세기 초부터 오랫동안 받아들여진 답은 '따뜻한 수프' 가설이었다. 그러나 수십 년의 연구 끝에 이 가설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으며, 심해 열수구가 그 대안으로 부상했다.생명의 기원 문제는 무생물 화학에서 자기 복제하는 분자가 어떻게 출현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단순한 유기 분자에서 RNA, DNA, 단백질로 이루어진 세포로 이어지는 경로는 아직 완전히 해명되지 않았다. 현재의 모델들은 이 경로의 일부를 설명하지만, 전체 그림은 여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