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정보역설 (3) 썸네일형 리스트형 18. 블랙홀 미스터리 , 블랙홀의 내부를 다시 쓰다 — 끈이론과 퍼즈볼 가설 블랙홀의 내부를 다시 쓰다 — 끈이론과 퍼즈볼 가설블랙홀 안에는 특이점이 있다. 밀도가 무한대가 되고 시공간의 법칙이 붕괴하는 지점. 일반 상대성 이론이 내놓는 이 답은 동시에 일반 상대성 이론의 한계를 고백한다. 물리학이 작동하지 않는 지점을 이론 스스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끈이론(string theory)은 이 답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블랙홀 내부에 특이점이 있다는 것은 이론의 결론이 아니라 이론이 부서지는 지점이라는 신호다. 끈이론의 관점에서 블랙홀은 처음부터 다르게 생겼을 수 있다. 특이점도 없고, 텅 빈 내부도 없으며, 사건의 지평선의 성질도 달라진다. 이것이 퍼즈볼(fuzzball) 가설이다.블랙홀의 내부를 다시 쓴다는 것은 단순한 수정이 아니다. 지금까지 블랙홀에 대해 제기된 거의 모든 역설.. 16. 블랙홀 미스터리 , 사건의 지평선은 당신을 태운다 — 방화벽 역설 사건의 지평선은 당신을 태운다 — 방화벽 역설블랙홀에 떨어지는 사람은 사건의 지평선을 통과하는 순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일반 상대성 이론이 오랫동안 말해온 내용이다. 지평선은 특별한 물리적 경계가 아니라 단지 좌표상의 경계이며, 낙하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그 순간은 아무 사건도 없이 지나간다. 충분히 큰 블랙홀이라면 강한 조석력도 없다.그런데 2012년 물리학자 네 명이 이 전제를 정면으로 뒤흔드는 논문을 발표했다. 알메헤이리(Ahmed Almheiri), 마롤프(Donald Marolf), 폴친스키(Joseph Polchinski), 선리(James Sully). 이 네 사람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AMPS라 불리는 이 논문의 주장은 간결하고 충격적이었다. 사건의 지평선에는 방화벽(firew.. 06. 블랙홀 미스터리 , 블랙홀은 정보를 영원히 삼키는가 블랙홀은 정보를 영원히 삼키는가 — 호킹과 물리학자들의 50년 전쟁물리학에는 흔들려서는 안 되는 원칙이 하나 있다. 우주에서 정보는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물리적 과정을 거치더라도, 계의 초기 상태를 알면 이론적으로는 최종 상태를 역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 불에 탄 책도, 충돌한 입자도, 원칙적으로는 그 모든 정보가 어딘가에 보존되어 있다고 물리학은 말한다.그런데 블랙홀이 그 원칙을 위협한다. 블랙홀로 떨어진 물질은 돌아오지 않는다. 블랙홀이 천천히 증발해 사라지면, 그 안에 담겼던 정보도 함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인다. 스티븐 호킹은 1976년 이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블랙홀은 정보를 영원히 삼킨다. 이 주장은 물리학의 근본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이후 50년 가까이 이어진 논쟁의 불씨가 됐다. .. 이전 1 다음